미츠다 신조의 ‘작가 시리즈’의 세 번째이자 마지막 책인 총사령관/백사당을 드디어 읽었다.
후에
범죄소설이라는 캐릭터가 약하긴 하지만 미스터리와 호러적인 면에서 강점을 드러내는 스토리와 스타일이 굉장히 인상적이었는데 마치 노출된 작품 같다.
전작 두 작품의 스토리를 경험한 인물이자 스토리를 엮어 출간한 미스터리 에디터이자 작가인 ‘미쓰다 신조’의 내레이션 덕분에 스토리의 개연성이 더해지며 독서의 최대 몰입도도 높아진다.
미스터리/호러 벽이 되는 ‘제4의 벽’을 허물 수 있었던 것 같다.
앞의 두 작품을 읽으면 작가가 자신과 ‘미츠다 신조’를 동일인물로 작품에 아무리 집어넣어도 ‘이런 태도구나’라는 생각에 빠져들 수 있다는 점에서 말이다.
는 이러한 설정을 반복해서 재방문하면서 조금씩 내러티브를 구축해 나간다.
이 작품을 읽는 나로서는 작품의 세계관을 더 깊이 파고들면서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미츠다 신조의 작품을 처음 읽었지만 꽤 만족스러운 경험으로 남았으니 다음에는 같은 작가의 작품을 몇 개 더 찾아서 읽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