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투자자’의 종류, 제가 생각하는

주식은 도박이다 주식 하면 패가망신이다 주식 하면 성공한 사람을 본 적이 없다는 가난한 생각과 가치관에서 내려오는 편견과 고정관념은 동학개미 운동을 기점으로 많이 바뀌었다고 본다.
왜냐하면 나도 그랬으니까

재테크와 투자, 자본주의에 대해 공부하면서 나름대로의 소신과 시야가 생겼고 주식을 한다는 사람들이 모두 같지는 않아 각자의 성향이 확실히 있음을 깨달았다.

그리고 그 투자자의 종류를 내 나름대로 나누어 본다.

  1. 트레이더 (Trader)

방송에서 AI를 압도적으로 이긴 트레이더 ‘마하세븐(한봉호)’이 일반인에게 잘 알려진 ‘주식하기’의 표본이자 일반인들에게 주식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심어준 유형으로 많은 사람이 도전해 한강 수온을 체크하는 유형이다.
아마도 ‘한방’에 대한 환상과 욕심, 그리고 ‘초조함’이 많은 투자자들을 트레이딩의 늪에 빠뜨리는 원인이 아닌가 싶다.
주식을 발행한 기업이 아니라 주식 가격 그 자체로 수익을 노리는 유형으로 하루에도 수십, 수백 차례 주식을 사고팔며 단타, 초단타 거래를 한다.
자산이 나를 위해 일하게 하는 유형이 아니라 내가 주식을 이용해 돈을 버는 유형이라고 본다.
실제로 트레이딩이나 스켈핑의 달인인 마하세븐 씨처럼 잘하면 많은 수익을 단기간에 낼 수 있지만 트레이딩에 재능이 있는 사람은 극소수, 정말 극소수다.
2년 이상의 훈련과 노력이 필요하며 많이 공부한다고 해도 10002000명 중 3명만 트레이딩으로 이익을 볼 수 있다고 한다.

2. 갬블러(Gambler) or 타자(batter)

서브프라임 모기지의 주가 폭락을 예측해 큰 돈을 번 마이클 배리 주식은 도박이라고 말하는 사람이 생각하는 투자자 타입이다.
(대부분은 본인도 도박처럼 주식은 도박이고 주식은 사기라고 말하는 사람들일 것이다) 콜 풋 선물 레버리지 파생상품 인버스 등 시장과 종목의 전망을 분석하고 예측한 뒤 자신이 그리는 미래 배팅 타입이다.
아마 <국가부도의 날>이나 <빅 쇼트>를 보면 도움이 될거야.흔히 말하는 기관, 공룡, 월가 등이 이들을 가리키는 것이 아닐까 싶지만 거대한 자본을 운용하고 어느 정도 영향력 있는 기관 또는 유명한 투자자는 자신의 언행을 통해 여론을 조성하고 개미 투자자의 심리와 행동을 움직여 자신이 예측한 미래로 유도할 수 있는 힘이 있으며 실제로 그렇게 하기 때문이다.
많은 개인투자자들이 배팅으로 수익을 내기 어렵고 개인은 기관을 이길 수 없다는 주식투자계의 격언이 생겨난 이유라고 본다.

3. 인베스터(investor)

월급을 운용해 7년간 순자산 10억원을 달성한 샐러리맨 투자가 JC의 저서(나 아님, 광고 아님) 주식투자라는 말에 가장 적합한 유형. 말 그대로 투자를 하는 유형으로 웬만한 직장인에게 가장 적합한 방법의 투자 유형이다.
단순히 주식 자체의 가격을 보는 것이 아니라 주식을 발행한 기업의 가치에 집중한다.
오늘 하루 주식가격이 내렸다 하는 것에 신경 쓰지 않고 돈을 잘 벌고 있고 앞으로도 전망이 밝은 좋은 기업에 투자했다면 회사 가치가 상승하듯이 주식가격 또한 회사 가치에 수렴해 상승한다는 믿음을 갖고 기업지분을 소유한다.
노이즈와 진짜 악재를 구별할 수 있으며 주식가격이 하락할 때, 그 이유가 기업의 가치, 전망과 관련이 없는 이유라면 저가 매수 기회로 보고 주가가 하락할 때는 투자를 더 한다(환매) 10년을 보유할 주식이 아니면 10분도 보유하지 말라는 유명한 명언의 소유자?이자 70년, 80년째 성공적 수익을 올리고 있는 세계에서 가장 성공한 주식투자자 워런 버핏이 가치투자자에 해당한다고 본다.
(물론 봉급생활자 투자자와는 다른) 내가 배우고, 따라하고, 동시에 달성하려는 타입이다.
◆날로 계층 소득 직업의 양극화가 심화돼 월급만으로는 집을 절대 살 수 없는 시대가 됐다.

그 결과 다음 세대의 사고방식 또한 양극화하는 결과를 낳았다고 생각한다.
어차피 돈을 모아도 소용없으니 다 쓰고 즐기며 사는 열로족과, 어차피 돈을 모아도 소용없으니 열심히 재워 자산 규모를 키우자는 재테크족에게.

어떤 선택을 할지는 본인의 선택이다.
하지만 나중에 그 선택의 결과와 대가를 치러야 할 때 절망과 좌절뿐인 노후를 맞아 피눈물을 흘릴지, 지혜롭게 모은 자산으로 오늘보다 내일이 더 기대되는 하루를 맞을지, 선택한다면 나는 바보가 아니라 당연히 후자를 택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