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말 공정거래위원회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별 후기 광고게시법 개정안을 발표할 당시에는 9월부터는 상당히 꼼꼼해질 것이다.
정도로 생각했는데 누군가 퇴직하고 일시 은퇴할 정도로 유튜브가 뒷광고 논란으로 연일 떠들썩해요.
잠시 설명을 덧붙이자면 연예계에 있는 방송인들이 문제적 인플루언서로 여겨졌던 패션 카테고리를 시작으로 먹방계로 불길이 번지면서 스케일이 커지는 상황입니다.
이면광고의 의미로 현금 내산을 직접 구매하고 남긴 리뷰인 척하면서 협찬 여부를 밝히지 않는 경우를 말합니다.
일절 언급이 되어 있지 않거나 광고 여부를 애매하게 작성하는 것과 같은 소비자를 기만하는 행위가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사실 마케터로 일하면서 많은 일을 해왔기 때문에 지금 이 정도로 논란이 커진 것에 놀라기도 하고 새롭기도 합니다.
새로운 시대가 올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시청자들은 이게 광고라는 걸 모르나? 라는 생각이 있었는데 ppl, 브랜디드를 포함해서 정말 부끄러운 생각이었습니다.
이번 사건을 극복하면서 건전한 생태계로 변모하기를 바랍니다.
이렇게 한 사람 한 사람의 입장을 밝히고 있는 중에 눈에 띄는 유튜버가 있어서 그들의 커뮤니티 글을 공유해 보겠습니다.
누가봐도뛰어난문장이라든지기준이아닙니다.
그냥 각자의 성격이 자연스럽게 배어 나와서 같이 보려고 합니다.
전개 방식도 흥미롭거든요.
신사임당
신사임당님다운 입장표명의 게시물입니다.
단호하게 상황을 설명하는데 대쪽 같은 그의 목소리가 들리는 것 같아요.
읽어 나가는데 윤리의식, 선량한 영향력 때문에 아니라고 하는데 말문이 막히고 말았습니다.
억지로 이미지 메이킹은 우리가 거부한다.
”이런 특유의 애티튜드가 튀어나온 파트잖아요”정말 솔직합니다.
이 분
신뢰를 지키고 싶었고 운 좋게 얻은 유튜브라는 기회를 잃고 싶지 않았던 건 아니었다.
한 마디 한 구 동의하는 수밖에 없겠네요.
저격 영상이 꺼져있는 것까지 놀라운데 이건 많은 생각을 하고 있는 부분이에요.
야무무
얌무 채널에 올라온 유일무이한 커뮤니티 글입니다그런데 뭔가 이상하지 않나요?무려 1년 전에 상경했어요.
식품업계 광고 시스템의 현실을 들먹이며 화가 나고 그래서는 도저히 속수무책이라고 털어놓기도 합니다.
자유, 솔직, 즐겁다는 키워드는 영상으로 본 양무씨의 모습을 떠올리며 자극으로 즐기는 사람은 아무도 이길 수 없다는 것을 새삼 느낄 수 있었습니다.
화룡점정에서 얌배추를 언급하는 센스… 무슨 말이 필요할까요?주의: 저는 이 기회에 이 애칭을 알았습니다.
구독자분들의 별명은 소중하기 때문에 숨겼습니다.
프로필 사진은 고민 끝에 남겼는데 댓글로 올려주시면 금방 반영하도록 하겠습니다마 대리
유튜브 허 대리는 궁금한 구독자를 위해 글을 남겼어요
저의 부족함을 털어놓으며 사과와 다짐을 남겼는데 마지막이 인상적이었어요.
커뮤니티에서 사용할 수 있는 형식에 제한이 있기 때문인데 카페 링크를 연결하다니!
’그는 역시…’ 마케터다’ 라고 생각하며 나도 모르게 웃음을 터뜨렸습니다.
본론으로 돌아가서 게시물을 읽어보니 캡처된 이미지와 함께 하나하나 설명이 들어가 있어 그의 꼼꼼한 성격을 엿볼 수 있었죠.안전하고 오래 가기 위해서는 정직하게 대처하고 책임감 있게 콘텐츠를 발행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실수를 반복해 법의 테두리를 넘나든다면 유튜브든 블로그든 한번에 가겠어요.
욕심이 나서 관행처럼 보이니까 대충 넘어가고 싶어도 소신과 정도를 지킵시다.
작고 귀여운 블로그를 운영하는 저도 저의 명예를 중시한다는 명목으로 제공된 항목을 밝히고 있는데 이러면 안되겠습니까…!
블로그 쪽도 뒤에서 광고하고 있는지 알아보려면 쉽게 알 수 있지만, 인플루언서께서도 청렴하게 대해 주셨으면 합니다.
오늘 콘텐츠 마치도록 하겠습니다.